▶ PGA투어 카드 유지 목표
▶ 최경주 올림픽 대표팀 감독 “한국 금메달 가능성 크다”
한국 남자 골프의 오랜 간판으로 활약하는 최경주(51)가 내년에도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경주는 16일 온라인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PGA투어에서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에 들어 내년 투어 카드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면서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는 작년부터 만 50세 이상 선수가 뛰는 PGA투어 챔피언스(시니어투어)와 PGA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는 최경주의 용품 후원사 던롭 스포츠 코리아가 마련했다. 최경주는 올해부터 던롭의 스릭슨 골프 클럽과 스릭슨 볼을 사용한다.
그는 “타구감과 탄도, 컨트롤 등 모두 만족스럽다. 드라이버, 아이언, 웨지까지 모두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새로운 용품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올해 21년째 PGA투어에서 뛰는 최경주는 “올해는 통산 획득 상금 순위 카테고리로 PGA투어에 출전하고 있는데 쓸 수 있는 마지막 투어 카드”라면서 “내년에도 PGA투어에서 뛰려면 페덱스컵 랭킹 125위 이내에 드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PGA투어에서 뛸 자격이 있는데 벌써 시니어 쪽에 전념하는 건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최경주는 “비거리에서는 젊은 선수들과 상대가 안 되는 건 맞다”라면서도 “아이언샷이 더 정확해졌고, 퍼트도 훨씬 나아졌다”고 PGA투어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낙관한 이유를 밝혔다.
시니어 투어에서 하루빨리 우승하고 싶다는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형님뻘 되는 선수 10명 정도는 정말 잘 치더라. 거리도 보통 아니다”라며 시니어 투어가 녹록지 않은 무대라는 최경주는 “나도 빨리 우승을 신고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시니어 투어에 가면 외롭다. 아시아 선수가 나 혼자”라면서 “조금 더 천천히 전념해도 되겠다는 생각”이라며 웃었다.
올해 도쿄 올림픽에서 남자 골프 대표팀을 이끄는 감독직을 맡은 최경주는 “임성재 등 한국 선수가 메달을 딸 가능성이 아주 크다”고 내다봤다.
“대회가 열리는 일본 골프장은 산 중턱에 있어 한국 골프장과 흡사하다”는 최경주는 “특히 다른 나라 선수들은 올림픽 참가에 더 의미를 부여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메달에 대한 집중도가 훨씬 높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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