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 통제 관련한 언급으로 보여”

[로이터=사진제공]
11일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첫 전화통화와 관련해 중국 측 발표에서 '무기확산 방지'에 관한 부분이 빠졌다고 홍콩매체가 보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날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무기 확산 방지에 관한 협력을 언급했으며, 이는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 통제와 관련해 중국의 협력을 구하기 위해 언급한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 측 발표에서는 이 부분이 누락됐다"고 지적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과 세계 보건 안보, 기후 변화, 무기 확산 방지라는 공통된 도전 과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중앙TV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중 간 충돌을 피하고 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고만 보도했다.
SCMP는 이날 통화에 대해 "4년간의 극단적인 악화 이후 중미 관계를 재설정하는 과정을 시작하자는 선의의 표시"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양국 간 대립이 '재앙'이 될 것이라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SCMP는 그러나 양국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대만, 홍콩, 신장 같은 문제에서는 단호한 입장을 유지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무역과 인권, 인도·태평양 지역과 관련해 시 주석을 압박해 입장차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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