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사진제공]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공항을 공격해 민간 항공기에 불이 났다고 국영 알-에크바리야 TV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가 주도하는 동맹군 측에 따르면 이날 남서부에 있는 아브하 공항을 표적으로 한 공격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활주로에 있던 민간 항공기에 불이 났다.
사상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동맹군 측은 성명을 통해 "아브하 공항 공격은 민간인의 생명을 위협하는 전쟁범죄"라고 비난했다.
후티 반군도 대변인 성명을 통해 무장 드론을 이용해 공항을 공격했다고 확인했다.
또 반군 측은 이번 공격이 동맹군의 공습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주장했다.
동맹군 측은 앞서 이날 후티 반군의 드론 2대를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동맹군은 지난 7일과 8일에도 반군 드론 격추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2017년 11월에는 후티 반군이 사우디 리야드 국제공항을 미사일로 공격한 적이 있었다.
당시 사우디 측은 당시 후티 반군이 사용한 무기를 이란이 제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이란은 이를 부인했다.
아라비아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예멘에서는 2015년 내전이 본격화한 뒤 압드라보 만수르 하디 대통령이 이끄는 예멘 정부와 후티 반군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동맹군을 구성해 예멘 정부를 지원하면서 후티 반군과 싸워왔다.
이런 가운데 최근 출범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내전, 기근, 전염병 등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후티 반군에 대한 제재를 보류하고 테러 조직 지정도 철회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4일 외교정책을 발표하면서 내전 종식을 위해 무기 판매를 포함해 사우디 주도의 예멘 군사작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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