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흘째 대규모 시위, 미얀마 경찰 강경 진압 나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미얀마 국민들의 대규모 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일 곤봉을 든 미얀마 경찰들이 경찰에 맞아 부상한 것으로 보이는 한 시위대원을 끌고 가고 있다. [로이터]
미얀마 국민의 쿠데타 항의 시위에 군사 정권이 계엄령 선포와 야간통행 및 집회금지로 대응하자, 시위대가 이에 불응하고 나흘째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
또 군정이 물대포에 이어 경고 사격을 하고 최루탄 및 고무탄까지 발사한 데다 실탄 발포로 2명이 중태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유혈 사태’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온다.
9일 현지 언론 및 외신에 따르면 경찰은 수도 네피도에서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대 해산을 위해 이틀째 물대포를 쏜 데 이어 경고 사격을 한 뒤 고무탄을 발사했다.
한 목격자는 AFP 통신에 “허공을 향해 두 차례 경고 사격이 이뤄진 뒤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했다”면서 몇 명이 부상한 것을 봤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장에서 취재 기자를 포함해 최소 20명이 부상했고, 2명이 중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언론인 ‘미얀마 나우’는 익명의 의사를 인용, “네피도에서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쏜 실탄으로 30세 남성과 19세 여성이 중태”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 두 사람 가운데 여성의 머리에는 실탄이 박혀 있고, 남성도 실탄 사격을 당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는 의료진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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