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정부 ‘외교상 대화’ 이유로 구체적 내용은 공개 안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전화 회담에서 한일 갈등 현안에 관한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시간(한국과 동일) 28일 오전 1시를 전후로 이뤄진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의 전화 회담에서 일본군 위안부나 일제 강점기 징용 소송에 문제에 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핵·미사일 개발을 추진하는 북한에 대항하기 위해 한미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점에서 의견 일치를 이뤘다는 일본 정부 관계자의 설명을 곁들여 이같이 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전화 회담에서 한국과 관련해 어떤 주제가 논의됐는지를 특정하지는 않았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주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전화 회담의 일본 측 동석자인 사카이 마나부(坂井學) 관방부(副)장관이 한국과 관련한 대화에 관해 "외교상 주고받은 이야기이므로 상세한 내용 설명은 삼가겠다"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추정했다.
만약 요미우리의 보도대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나 징용 판결 등이 거론됐다면 스가 총리는 그간 일본 정부가 여러 경로로 주장한 내용을 되풀이했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일본 정부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청구권에 관한 모든 문제가 해결됐으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경우 2015년 한일 외교장관 합의로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됐다고 주장해 왔다.
아울러 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에게 배상하라는 한국 법원의 판결은 국제법 위반이며 한국 정부가 이들 문제의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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