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종 공급량 태부족 주정부 정책 혼선
▶ 예약 폭주로 웹사이트 접속 마비사태
캘리포니아주에서 65세 이상 주민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다 맞으려면 시간이 오는 6월까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백신 접종에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일반인들이 백신 접종을 받으려면 적어도 4~5개월을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전망이어서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대책 없는 백신 정책의 혼선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LA 타임스는 21일 가주 정부가 충분한 백신 물량 확보를 하지 못해 65세 이상 노년층 주민들을 전부 접종하는 데만 4~5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며, 일반인들은 6월 이후에나 백신 접종 차례가 다가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연방 정부로부터 400만회 분의 백신을 공급받았고, 매주 30~50만회 분의 백신을 추가로 공급받고 있다. 1인당 3주간 간격을 두고 1차, 2차 접종 즉 2회분의 백신을 맞아야 효과가 있기 때문에 주정부가 최근까지 공급받은 백신의 양은 200만 명의 주민들을 위한 것으로 풀이될 수 있다.
가주 보건 당국은 “1회차 백신이 개발되거나, 연방정부가 백신 공급을 확대한다면 일반 주민들의 백신 접종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LA 카운티의 경우 80만 명의 의료종사자들과 130만 명의 65세 이상 노년층 주민들의 백신을 확보해야 하는데, 이 경우 최소 400만회 분의 백신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LA 카운티가 확보한 백신의 양은 85만3,650만회 분에 불과하고, 다음주 카운티 정부는 14만3,900회분의 백신을 확보 받을 예정이다. 확보된 백신 중 70%에 해당하는 10만6,000회 분은 의료종사자들의 2차 백신 접종에 쓰이게 되고 단 3만7,900회 분만 65세 이상 노년층 주민에게 공급된다.
즉 LA 카운티 정부가 노년층으로까지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했지만 백신 물량 부족의 한계로 실제 노년층들이 백신을 접종하기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LA 카운티 주민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위해 웹사이트(VaccinateLACounty.com) 또는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운영되는 전화(833-540-0473)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한꺼번에 주민들에 웹사이트에 몰려 예약 폭주 현상으로 웹사이트 접속 오류가 발생하는가 하면 갑작스러운 백신 접종의 당일 예약 취소 등 노년층 주민들은 백신 접종 예약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혹시 웹사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가까운 시일 내 접종을 불가할 뿐더러 먼 지역의 장소에서만 백신 접종이 가능해 불편함이 큰 상황이다.
이처럼 LA 카운티 정부가 백신 확보 뿐만 아니라 시스템 운영 조차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65세 이상 주민들에게까지 백신 접종 대상을 확보한 것에 대해 비판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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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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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은후에 맞춰 줄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