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마카운티선시속 100여마일 강풍, 나무∙전신주 쓰러져 5만3천여명 정전
▶ 산마테오∙산타크루즈 산불 10여건, 공원 폐쇄∙바트운행 지연 등 잇따라

19일 SF 퍼시픽 하이츠 지역에서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을 덮친 모습.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베이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곳곳에서 전신주와 나무가 쓰러지고 화재와 정전이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컸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9일 SF에는 새벽 4시경 바람이 최고시속 54마일, 소살리토에서는 61마일까지 불었다. 소노마 카운티에서는 시속 100마일에 가까운 강풍이 불었다. 마야카마스 산지에서 최고시속 90마일 이상 바람이 불면서 가이저빌 인근에서 작은 산불이 발화하기도 했다. 소노마 힐에서 시속 95마일, 미들타운 82마일, 힐즈버그힐 74마일, 이스트베이 디아블로 산지에서 시속 84마일 강풍이 기록됐다.
지난 18일 프리몬트와 밀피타스 사이 I-680에서는 전신주가 쓰러져 불꽃을 일으키면서 양방향 차선이 2시간 이상 폐쇄됐다. 이에 따라 오후 10시경 교통경보가 발생해 운전자들이 해당 지역을 피해 우회해야 했다. 남행선은 이날 밤 11시 30분경, 나머지 차선은 자정이 지난 후에야 통행이 재개됐다.
캘파이어 산마테오-산타크루즈 부서(Cal fire CZU)는 해프문베이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잔해가 1번 하이웨이를 막아 북행선을 막고 현장을 정리했다. 12시간동안 산마테오, 산타크루즈 카운티에서 산불이 10건 이상 발생해 출동해야 했다.
SF 도심 한가운데에서도 클레이와 필모어 스트릿 교차지점 퍼시픽 하이츠에서 나무가 쓰러져 주차된 차량 위로 떨어지는 등 피해가 컸다. 산타로사에서는 대형 나무가 집위로 쓰러져 주택이 파괴됐으나 집주인은 무사히 빠져나왔다.
세찬 강풍으로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암흑을 겪어야 했다. 19일 오전 8시 기준 이스트베이에서 2만3천232가구가 정전을 겪었으며, 이중 오클랜드에서 6천가구 이상이 피해를 입었다. 사우스베이 1만7천865가구, 페닌슐라 6천322가구, 노스베이 3천864가구, SF 1천746가구 순이었다.
PG&E측은 "쓰러진 나무 잔해를 치우기 전에 송전선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함께 쓰러진 송전선에 전류가 흘러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경고했다.
산마테오 카운티 공원당국은 19일 강풍과 낮은 습도로 모든 공원을 폐쇄시켰으며, 요세미티 국립공원도 이날 폐쇄됐다. 바트 역시 19일 아침 강풍으로 곳곳에 흩어진 나무 등 잔해가 철로를 막아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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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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