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결책 찾을 때까지 관세 부과 일시 중단 가능성 시사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 로이터 = 사진제공 ]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은 17일 유럽연합(EU)과 미국의 차기 조 바이든 행정부가 무역 분쟁을 중단하고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르드리앙 장관은 이날 프랑스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쉬'에 실린 인터뷰에서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르드리앙 장관은 "철강과 디지털 기술, 에어버스, 그리고 우리 와인 부문에 대한 가격 상승과 세금 부과는 모두에게 해가 되는 이슈"라고 지적했다.
그는 양측이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찾기를 바란다면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그 사이에 (관세 부과) 일시 중단을 지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U와 미국은 에어버스, 보잉에 대한 보조금 문제를 놓고 16년간 갈등을 겪었으며,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악화했다.
지난 2019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에어버스에 EU가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점을 인정하고 미국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결정하자, 미국은 와인, 위스키 등 75억 달러(약 8조1천300억원) 상당의 EU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EU도 대항조치로 같은 해 11월 보잉에 대한 미국의 불법 지원과 관련해 40억 달러(약 4조3천360억원) 규모의 미국 제품과 서비스에 보복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해 말 다시 EU의 불공정한 보복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프랑스와 독일산 항공기 부품과 와인 등에 추가로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유감의 뜻을 밝히면서, 바이든 당선인이 취임한 뒤 차기 미국 행정부와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