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모한 여행에도 격려 잇따라, 감동한 여친 “청혼하면 허락”
수영도 못하면서 제트스키를 타고 5시간 가까이 바다를 건너 애인을 만났다가 코로나19 봉쇄조치 위반으로 구속된 영국 20대 남성이 결국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22일 데일리 메일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데일 맥로란(28)이라는 ‘사랑꾼’은 지난 11일 제트스키를 타고 4시간30분 동안 스코틀랜드 남서부 화이트혼 항구에서 아일랜드해 가운데에 있는 맨섬까지 40km 거리를 이동했다.
그는 전에 제트스키를 타본 적이 없음은 물론 수영도 할 줄 몰랐고 제트스키에서 내린 후에는 다시 24km를 걸어야 해 그의 여행은 무모하기 짝이 없었다.
전 여자친구와의 사이에 이미 두 아이를 두고 있는 그는 또 어렵게 목적지에 도착한 후 애인을 만나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경찰 단속에 걸려 구속되는 바람에 애인과 상봉의 기쁨도 잠시에 그쳤다. 그는 4주간 철창 신세를 지게 돼 애인은 물론 다른 가족들과도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낼 수 없게됐다.
하지만 그는 결국 사랑을 이룰 수 있게 됐다. 그의 애인인 제시카 래드클리프(30)가 엽기적인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가 회자된 후 그와 결혼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의료분야에 종사하며 역시 두 아이의 엄마인 래드클리프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남친의 일이 보도된 후 전세계에서 격려를 받았다”면서 “이탈리아의 친구는 남친이 제트스키를 탄 사진과 함께 지지의 뜻을 보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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