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웨이 팔로마 메디컬 센터 소속 간호사와 간병인들은 지난 11일 오전 병원 앞에 모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지속되온 불안전한 근무환경을 성토하며, 의료시스템이 “끔찍”하고 “무책임”하다며 시위를 벌였다.
이 같은 반발은 팔로마 병원이 지난 9일 캘리포니아 공중보건부로부터 1명의 중환자 간호사에게 환자 상태에 따라 3명까지 돌볼 수 있도록 하는 예외 조치가 허용되자 터져나왔다. 간호사들은 이미 혹사 당했다고 주장하면서다. 4월에 팔로마병원은 317명 근로자를 해고했고 노조원들은 이것이 문제를 키웠다고 비판했다.
그레이스 바이슨트 간호사는 “팔로마병원은 충분한 서비스 지원을 제공하지 않으면서 더 많은 환자를 받아 간호사와 심지어 간병인에게까지 이처럼 한꺼번에 배정하는 것은 아무 생각이 없는 무책임한 짓”이라고 꼬집었다.
팔로마병원 대변인 데릴 아코스타는 이러한 시위는 코로나19 입원환자들이 들이닥칠 것에 대비해야 하는 병원으로서는 충격적인 것이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입원환자가 한 달 전 354명에서 지난 10일 939으로 약 3배나 급증했다”며 “정말 끔찍한 것은 환자보호와 공중보건보다 다른 것에 우선순위를 두자고 제안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조의 이러한 잘못된 주장은 경악할 일이고 병원을 찾는 증세가 심각한 환자들의 기를 꺾어 우리 커뮤니티의 보건과 안전을 해치는 것”이라고 강변했다.
팔로마병원에 따르면 12개 병상을 갖춘 1동을 같은 장소에 위치한 중환자와 중간단계 환자를 함께 돌보도록 예외를 뒀다.
한편, 샌디에고 중환자실 가용률은 재봉쇄가 시작됐던 7일 24%에서 10일 현재 7.7%로 급격히 감소(중환자 급증)하고 있으며 이번 노사간 갈등은 그 심각성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