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6만 명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6일(현지시간) 기준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56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누적으로는 6만78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브라질·인도·멕시코·영국에 이어 여섯 번째로 많은 수다.

advertisement
일일 확진자 수는 1만8천887명으로 지난 1일(1만9천35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2만 명 선 아래로 떨어졌다.

누적으로는 172만8천878명이다.

지난달 초 고강도 제한 조처를 도입한 이탈리아에서는 최근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눈에 띄게 더뎌진 양상을 보인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바이러스 환자 1명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를 나타내는 감염 재생산지수도 전국 평균 0.91까지 떨어졌다. 전국 3분의 2 이상 지역에서 1.0을 밑돌았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여전히 경계를 풀지 못하는 모습이다.

4일부터는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겨냥한 후속 방역 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밤 10시 이후 야간 통행금지와 지역 간 이동 제한 등의 조처가 담겼다. 이탈리아인들에게 각별한 성탄절 휴가는 사실상 물 건너간 셈이다. 바이러스 3차 유행은 어떻게든 막겠다는 당국의 의지가 담겼다.

정부는 전국 각지에 경찰 병력 7만명을 배치해 이동 제한 위반을 철저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