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기에서 생산되는 화이자백신 군 수송기로 가져오기로
영국 정부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자국 항만과 육로를 통한 물자 운송에 차질이 빚어질 것에 대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군 수송기로 공수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벨기에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의 수천만 회 접종 분량을 군 수송기를 이용해 가져올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유럽연합(EU)과 브렉시트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해운과 민간항공편, 육로(영불해협 해저터널)를 통한 물자수송에 적지 않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이런 방안을 마련했다.
올해 1월 말에 EU에서 탈퇴한 영국은 브렉시트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모든 것을 브렉시트 이전 상태와 똑같이 유지하는 전환기를 EU와 합의해 올 연말까지로 설정했다.
양측이 전환기가 종료되는 연말까지 미래관계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양측 간의 교역은 내년부터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를 적용받는다. 이 경우 수출입 물품에 관세가 부과되고 비관세 장벽이 생겨 물류의 시간과 비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이런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민간 해운이나 항공편, 육로 이송보다 군 수송기를 통해 코로나19 백신을 가져오는 방안이 가장 신속하고 지연운송의 위험을 낮추는 방안이라고 판단했다.
미래관계 협상과 관련, 영국과 EU의 수석대표들은 6일 브뤼셀에서 회동한다. 이어 양측 정상이 7일 저녁 다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영국은 미국의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지난주에 세계에서 처음으로 긴급 사용승인을 했다.
이후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80만 도즈가 영불해협 해저터널을 통해 우선 수입돼 안전한 곳에 보관되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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