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카운티 ‘자택대피령’
▶ 소매업종 수용 대폭 제한, 한인행사·모임 취소 잇따라…2~3주내 ‘전면 셧다운’ 경고

코로나19 재확산세 속에 샤핑몰 수용인원 제한이 이뤄지면서 추수감사절 연휴에 뉴포트비치 대형 샤핑몰 패션 아일랜드를 찾은 샤핑객들이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19 급속 확산세에 대처하기 위해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발령한 추가 ‘자택대피’ 봉쇄령이 30일부터 효력을 발휘하면서 LA 지역에서는 가족을 제외한 모든 모임이 앞으로 3주간 금지된다.
식당 야외영업 금지와 함께 이같은 자택대피령이 시행에 들어가면서 LA 한인사회에서는 야외 시설을 이용해 개최될 예정이던 각종 행사와 소모임, 그리고 전시회들이 급히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일부 교회들은 야외 대면예배 등을 자발적으로 다시 온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각종 모임과 활동 등이 사실상의 재봉쇄 조치에 따라 다시 급격히 위축되고 있다.
■오늘부터 추가 봉쇄령
바바라 페어러 LA 카운티 보건국장이 지난 27일 발령한 추가 ‘자택대피령’은 30일부터 오는 12월20일까지 3주 동안 LA 카운티 지역에서 모든 공적·사적 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샤핑몰과 소매업소 등의 영업은 허용하돼 수용인원을 대폭 축소하는 것이 골자다. 모임의 경우 함께 사는 가족들, 그리고 야외 예배와 헌법상 보장된 시위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금지된다.
또 실내 샤핑몰을 포함한 비필수 소매업종, 미용·네일샵 등 퍼스널 케어 업종은 최대 수용인원의 20%만 받을 수 있도록 제한되며, 필수업종의 경우도 수용인원의 35%를 넘길 수 없다.
■한인 모임·행사들 취소
추가 봉쇄령 속에 그동안 제한적 범위에서 이뤄져 오던 한인타운 내 모임과 행사 등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국제펜 한국본부 미주서부지역위원회는 오는 12월4일로 계획했던 미주펜문학상 시상식 및 미주펜문학 18집 출판기념 모임을 연기했다. 갤러리 두아르떼는 12월4일부터 17일까지 SFS 아트페스트 쇼케이스 17인전을 개최할 계획이었으나 30일부터 시행되는 추가 봉쇄령으로 전시회를 다시 내년으로 연기했다.
또 가주 정부의 현장예배 규정에 따라 시범적으로 본당을 오픈했던 동양선교교회는 29일에 이어 12월6일 주일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전면 셧다운 경고도
페어러 보건국장은 이번 자택대피령이 “전면 셧다운이 시행됐던 지난 3~4월로 돌아가지 않고 제한적으로 실시되는 것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며 “그러나 지금 모든 사람들이 방역지침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으면 2~3주 후에는 심각한 위험 상황에 처하게 되고 의료시스템이 붕괴돼 3월과 같은 전면 봉쇄조치를 다시 내릴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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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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