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달 만에 5배…주가 상승에 창업자 머스크 세계 2위 부호
▶ ‘전기차=테슬라’ 이미지 확고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시총이 5,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도 세계 부호 순위 2위에 올랐다. [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4일 시가총액 5,000억달러 고지를 넘어섰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주당 540.40달러로 출발해 이날 거래를 전일 대비 6.43%(33.53달러)나 급증한 555.38달러에 마감했다. 테슬라의 시가총액도 이날 5,000억달러를 훌쩍 넘어 5,264억달러로 늘어았다.
테슬라는 주가가 527.48달러를 넘으면 시가총액 5,00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었다.
이로써 테슬라는 지난 1월22일 시총 1,000억달러 고지를 처음 밟은 지 불과 10개월여 만에 5배나 불어난 셈이다.
테슬라의 무서운 상승세는 실적과 호재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CNBC 방송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발표한 3분기 실적을 통해 5개 분기 연속 흑자를 보고했고, 3분기 13만9,300대의 제품을 고객에게 인도해 자체 신기록을 세웠다.
테슬라는 올들어 신기록을 잇달아 세우고 있다. 지난 1월 미 상장 자동차 업체 가운데 최초로 시가총액 1,000억달러를 돌파했고, 현재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자동차 업체이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시총을 합한 것보다 5배 넘는 시총을 기록하고 있다.
GM, 도요타, 폭스바겐 등 세계 주요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형편없이 낮기는 하지만 ‘전기차=테슬라’라는 확고한 이미지를 구축한 터라 미래 자동차의 대세가 될 전기차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이 주가 폭등을 부르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테슬라 주식에 대해 고평가 판단을 내리고 있지만 일부에서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배경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경사’로 주가가 더욱 급등세를 탔다. 다음달 21일부터 적용되는 테슬라의 S&P 500 지수 편입에 따라 이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 운용사들은 테슬라 주식을 포트폴리오에 담아야 할 전망이라고 CNBC는 전했다.
덕분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도 전날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부호 순위 2위에 올랐다. 테슬라의 주가 급등에 힘입어 창업자 머스크(1,279억달러)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277억달러)를 제치고 세계에서 2번째 부자 자리를 꿰찬 것이다.
머스크는 재산을 올 들어서만 1,003억달러 늘려 블룸버그 선정 500대 부자 가운데 올해 재산을 가장 많이 불렸다. 머스크의 부자 순위는 올 1월만 해도 35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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