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역대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는 7일 공개된 3분기 수익보고서에서 90억달러(약 10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지난 2분기 자사주 매입 규모인 51억달러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이로써 올해 버크셔해서웨이의 총 자사주 매입 규모는 157억달러로 불어났다.
버핏의 이런 움직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철도와 보험 등의 사업을 소유한 버크셔해서웨이도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아 3분기 영업이익이 55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0% 이상 감소했다. 다만 순이익은 이 회사가 투자한 애플과 코카콜라 등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작년 3분기보다 82% 급등한 3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상황에서 버핏이 자사주 매입 규모를 늘린 것은 그만큼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앞서 "(버크셔해서웨이) 주식이 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팔리고 충분한 현금 여력이 있다면"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버크셔해서웨이 주가는 3분기 들어 20% 가까이 회복됐으나 2020년 전체로는 여전히 8% 하락한 상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올해 들어 10% 오른 상태여서 그만큼 버크셔해서웨이 주가가 부진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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