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은행 1,639만달러 송금, 작년보다 액수 29% 껑충
▶ 원화 약세 영향 미친 듯
올해 추석을 전후해 한인은행들이 제공한 무료 송금 서비스를 통해 한국 등 해외로 송금된 금액과 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많은 한인들이 원화 약세 이점과 함께 수수료 면제 혜택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송금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5일 한인 은행권에 따르면 올 추석 기간 동안 뱅크 오브 호프, 한미, 우리 아메리카, 퍼시픽 시티, CBB, 오픈, US 메트로 등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7개 한인은행들의 총 송금 규모는 1,639만7,778달러로 지난해의 1,269만9,720달러에 비해 29.1%(369만8,058달러)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도표 참조>
또 올해 7개 한인은행들의 총 송금 건수 역시 1만78건으로 집계돼 지난해의 8,928건에 비해 12.9%(1,150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송금 금액은 건 당 1,627달러로 지난해의 1,422달러에 비해 14.4%(205달러) 늘었다.
한인 은행권을 통한 무료 송금 규모는 지난해의 경우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올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인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전반적인 원화 약세로 달러/원화 환율이 1,150원대를 훌쩍 넘는 등 한국에 송금을 보내기가 좋은 시점이었던 점도 송금 건수와 송금 규모 증가에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원화 약세로 한국에서 송금을 받는 입장에서는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많은 한인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연방정부의 경기부양금 체크와 특별 실업수당 등으로 생긴 현금을 한국에 있는 가족과 함께 나눈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인은행들은 매년 추석과 설날을 전후해 1년에 두 차례에 걸쳐 고객들의 개인 송금에 한해 한국 등 해외로의 송금 서비스를 면제해주고 있다. 한국의 경우 모든 한인은행들이 수수료를 면제해 주고 있으며 몇몇 한인은행들은 한국 외에도 중국과 홍콩, 대만, 베트남, 일본, 인도, 파키스탄 등 다른 국가로의 송금 수수료도 면제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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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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