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요비해 공급과잉, 윌셔 주변만 5천유닛 육박
▶ 2베드룸 3천달러 훌쩍…비싼 렌트비도 발목, ‘제이미슨’ 등이 주도… 수년내 매물 쏟아질수도

LA 한인타운 윌셔와 후버 인근에 제이미슨사와 행키 캐피탈이 공동 건설하고 있는 25층 644유닛의 대규모 고층 아파트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신축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들이 지나치게 많고 렌트비도 너무 비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 속에 ‘팬데믹 불황’의 직격탄을 맞을 위기에 처했다.
특히 현재 한인타운 부동산 개발에 앞장서고 있는 ‘제이미슨 프로퍼티스’ 등이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를 중심으로 다수의 대규모 유닛의 고층 아파트 프로젝트들을 진행하고 있거나 완료 단계인데, 이처럼 우후죽순으로 들어선 각종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들이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공급은 급증하는 반면 수요는 감소하는 불확실성에 직면에 다수가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전문매체 ‘리얼딜’은 21일 제이미슨사 등 소수 개발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한인타운의 고층 빌딩 부동산 개발 방식이 팬데믹 사태로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 있으며, 수요 감소라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한인타운 아파트 개발 실태를 집중 보도했다.
이 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 남쪽 지역인 우편번호 90005 구역만 한정해서 보더라도 지난 2013년 이후 신축 승인을 받았거나 공사가 시작된 아파트 건물, 그리고 공사를 마치고 임대 준비 중인 아파트의 총수는 무려 4,791유닛에 달하고 있다. 이는 LA의 다른 지역 평균인 1,375유닛에 비해 3배를 훨신 넘는 수치다.
한인타운 90005 구역보다 아파트 공급 물량이 더 많은 지역은 LA 전역에서 우편번호 90028 구역이 유일한데, 이곳은 한인타운 못지 않게 개발붐이 일어온 LA 다운타운 사우스팍 인근 지역이다. 엄청난 규모의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한인타운 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부동산 리스팅 서비스 MLS에도 한인타운 지역에 해당되는 우편번호 90005, 90010, 90020 구역의 아파트 렌트 매물이 LA의 주요 다른 지역에 비해 3배 이상 시장에 나와 있다는 상태라고 리얼딜은 분석했다.
특히 한인타운 지역의 경우 MLS에 올라 있는 렌트비 평균이 2베드룸에 3,000달러를 훌쩍 넘는 3,247달러에 달해 이 지역 주민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민자들이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수준인데다 팬데믹 사태 이후에는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주민은 더욱 줄어들 수 있어 수요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리얼딜에 따르면 현재 한인타운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신축 아파트 프로젝트는 윌셔와 놀만디에 들어설 제이미슨사의 428유닛 프로젝트와 월셔와 버몬트 동쪽에 역시 제이미슨사와 행키 캐피탈이 공동 진행하고 있는 25층 644유닛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 그리고 또 윌셔와 버몬트 인근에 해리지 개발그룹이 계획한 35층 총 555유닛의 초고층 아파트 등이다.
이같은 대형 고급 아파트들이 팬데믹 이후 국면에서 고가의 임대료를 낼 만한 충분한 수요가 있을 지 갈수록 불확실성을 커지고 있다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부동산 전문가인 에릭 윌렛 CBRE 연구원도 “현재 한인타운 전체 아파트 유닛의 약 20%에 해당되는 물량이 수년안에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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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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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펜데믹을 예상하지 못한 개발사업들이 계속 이어졌고 넘치는 아파트들은 결국은 입주자를 찾기가 힘들겁니다. 이젠 저렇게 몰려사는 고층 주거지보다는 한적한 거주지가 인기가 있을겁니다. 물론 백신이 나와서 팬데믹이 빨리 없어진다면 모를까 그렇치 않고 내년까지 계속 이어진다면 예상치 못한 충격이 주택시장애 영향을 미칠겁니다.
미 친 넘 들 그동안 너무 설치고 필요이상 계발하더니 참 안됬다.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