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박해 국가로부터 미국 입국이 허용되는 난민 숫자가 최근 급감하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크리스천 포스트가 국제 종교 박해국 감시기구 ‘오픈 도어스 USA’(Open Doors USA)와 ‘전국 복음 주의 연맹’(NAE) 산하 난민구호단체 ‘국제 구제’(World Relief)가 공동 조사한 보고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미국 입국이 허용된 기독교 박해국 난민은 오바마 행정부 임기 말기인 2015년 이후 올해까지 무려 약 90%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 임기 만료 1년 전인 2015년 기독교 박해국 50개 국가에서 미국으로 입국한 난민 숫자는 약 1만8,462명이었다. 오바마 임기 말년인 이듬해에도 난민 입국자 수는 약 1만7,122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2017년부터 약 7,000명대로 급감하기 시작했다.
오픈도어스 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독교 박해국 난민 입국자 수는 약 946명에 불과,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전체 입국이 허용된 난민 숫자는 약 1,897명으로 2015년 대비 약 90%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제정한 난민 제한 정책이 전 세계적으로 박해받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고린도전서 성경 구절 12장 26절을 인용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당한다”라며 “이민 및 망명 정책이 기독교 믿음으로 인한 박해로 조국을 떠난 기독교인을 보호하도록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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