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에도 부유층 수요에 예약율 80%나 급증
▶ 일반 여객기 부진과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글로벌 항공사들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사설 전세기 사업이 날개를 달고 뜨고 있다.
최근 LA 타임스는 남가주에 기반을 둔 주요 사설 전세기 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 예약률이 80% 가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사설 전세기 업체들이 미소를 짓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시대에 사설 전세기 사업이 각광을 받게 된 데는 불특정 다수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능해 코로나19 감염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사설 전세기 수요가 급증한 또 다른 이유는 일반 항공사들이 노선을 줄이면서 미국 내 중소형 도시를 오가는 비행편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사설 전세기 업체들은 다양한 소유 방식을 제공해 수요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그러나 사설 전세기 수요의 급증에 곱지 않은 시선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전세기 사용자들이 대부분 부유층이라는 점이다.
무엇보다 사설 전세기 사용료가 비싼 것이 현실이다. 예를 들어 LA 국제공항에서 라스베가스 맥캐런 국제공항까지 퍼스트클래스 왕복 운임은 대략 1인당 400달러 수준인 반면 8명 탑승의 사설 전세기를 이용하면 9,000달러다. 여기에 전세기 크기와 각종 편의 사항이 추가되면 사설 전세기 사용료는 더 치솟는다.
일반 봉급자들이 사설 전세기를 사용하는 것은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 셈이다.
사설 전세기는 결국 부유층의 ‘그들만의 여행 수단’으로 부익부 빈익빈의 상징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부유층이 사설 전세기의 주 수요층을 이루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이라는 안심 심리가 비싼 사용료의 부담을 상쇄하고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
남상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