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핵심상권 빌딩 잇단 투자, 부동산 자산규모 172억달러 달해
세계적 패스트패션 브랜드 ‘자라’의 창업자인 아만시오 오르테가가 부동산 거물로 거듭나고 있다. 본업인 패션 사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부동산 투자를 통해 부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르테가 창업자의 개인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인 폰테가데아는 지난 7일(현지시간) 부동산 자산 규모가 172억달러(약 20조5,6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폰테가데아가 부동산 자산 운용 규모를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폰테가데아는 지난해 한 해 동안만 부동산에 약 24억달러를 투자했으며 지난해 부동산으로 약 7억달러의 임대수익을 올렸다. 블룸버그는 폰테가데아를 ‘글로벌 부동산 제국’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세계 10대 부자 중 한 명인 오르테가 창업자는 수년 전부터 부동산 투자를 확대해왔다. 패션 사업으로 축적한 막대한 부를 보존하기 위해서다.
오르테가 창업자는 2001년 폰테가데아를 설립하고 인디텍스 배당금을 활용해 부동산에 투자하기 시작 했으며, 오랜 패션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전 세계 주요 핵심 상권에 투자하고 있다. 2011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초고층 빌딩 ‘토레피카소’를 사들이며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뉴욕·런던 등에서 주요 기관투자가들을 제치고 부동산을 사들이는 등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5년부터 부동산 매수에 나섰다. 폰테가데아는 2015년 서울 명동에 위치한 복합상업시설 ‘엠플라자’를 4,300억원에 사들였으며 2016년 말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에이치앤엠(H&M) 건물을 325억원에 매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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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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