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시정부 부패 스캔들에 연루된 미치 잉글랜더 전 LA 시의원이 불법 로비 및 뇌물 수수 혐의에 대해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했다. LA시 부패 스캔들 관련 시의원 출신의 첫 유죄 인정이다.
7일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LA 연방 법원 재판에서 뇌물과 관련한 자신의 유죄 혐의를 인정하고 이를 은폐하기 위해 수사 과정에서 FBI 요원들에게 거짓 진술을 했다고 시인했다.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짧은 성명을 통해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라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 기여하고 봉사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잉글랜더 전 시의원은 지난 2017년 라스베가스와 팜스프링스 여행 당시 한 사업가로부터 현금, 여성 에스코트, 럭셔리 호텔 서비스, 식사 등의 로비를 받고 이를 부인한 혐의로 이미 지난 1월16일 연방 대배심에 기소된 바 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2017년 6월 라스베가스와 팜스프링스 여행 도중 사업가A로 알려진 사업가로부터 불법 로비를 받았으나 지난 2017년8월부터 12지구 시의원직을 사임한 2018년 12월까지 부패 혐의를 은폐하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드러나 수사방해 혐의까지 추가됐다.
사업가A는 몬클레어 소재 가구 및 스마트 가전업체를 운영하는 중국계 사업가 앤드루 왕으로 추정되고 있다.
검찰의 기소 내용에 따르면 앤드루 왕은 다운타운 지역 대규모 부동산 개발업자들과의 커넥션을 만들기 위해 잉글랜더 전 시의원을 비롯한 다른 시의원들과 공무원들을 대상으로도 전방위 로비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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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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