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회 6.25 70주년 행사, 참전용사 참석 속 거행

황인상 부총영사가 용학수 장로(가운데)에게 훈장을 전달하고 있다.
지난 25일 샌디에고 한인회는 솔리대드 참전용사 추념공원에서 제70주년 6.25기념행사를 거행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6.25 참전용사 약 10명 포함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백황기 회장은 기념사에서 “6.25전쟁의 운명을 판가름한 것은 인천상륙작전과 초신이라 불리는 장진호전투였다”며 “두 전투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이 바로 샌디에고에서 파병한 미 해병대 1사단이었다”며 “그분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말자”고 다짐하며 “3년 1개월 동안 460만명이 목숨을 잃었고, 남북한 백성 1천만 명이 가족과 생이별을 하였으며, 부모 잃은 전쟁고아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국내외로 흩어졌다”고 참상을 상기한 후 “그 엄청난 희생의 결과는 고작 38선이 휴전선으로 바뀐 것 뿐”이라며 전쟁의 파괴적 허무의 무용성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더욱 안보에 역점을 두면서 평화를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력의 자세를 갖자”고 당부했다.
황인상 부총영사는 기념축사에서 “6.25는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인이 함께 전쟁의 폭력에 맞선, 정의로운 인류의 역사”라고 정의한 후 “70년 전 22개국 195만명의 젊은이들이 전쟁이 발발한 대한민국으로 달려왔다”며 “그 중심에 미국이 있었고 가장 많은 장병이 참전했으며, 3만 6,500명이라는 가장 많은 희생을 치렀다”고 강조했다.
한청일 시니어회장은 “여기 참석한 참전용사들이 6.25가 남침이라는 증인”이라며 “논란의 여지가 없는 역사적 사실”이라고 강조한 뒤 “지금 미국에서 벌어지는 흑인 인권문제가 북한 주민들의 생존문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고 피력했다.
기념식 중 황 부총영사는 국방부에서 전개한 6.25무공훈장 찾아주기 첫 결실을 맺은 용학수 장로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용 장로는 1949년 7월 1일 입대해 1963년 4월 10일 상사로 전역했다. 육군본부와 첩보부대에 근무하며 군작전여건 보장에 기여한 공로로 1951년 11월 23일 화랑무공훈장이 결정됐다.
한인회는 참전용사들에게 투명안면보호대 및 마스크와 함께 포스터에는 이름을 넣어 코팅해 나눠주며 희생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SD라디오 코리아 유은혜 국장의 사회로 헬렌 오 성악가와 김장식 회계사가 애국가 선창했고 케롤 정 무용협회 지도강사가 기념공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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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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