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프 홈트레이닝
▶ 클럽 말아쥐며 돌리기… 스윙 스피드 올리고 엘보 부상방지 효과도
KLPGA 투어 ‘대세’인 최혜진(21)은 장타 비결로 체중 이동과 함께 코킹(cocking)을 꼽는다. 백스윙 때 손목을 오른손 엄지 방향으로 꺾는 동작인 코킹은 스윙스피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군사 용어로는 총기에서 공이치기를 뒤로 당겨 격발 준비가 된 상태를 말하는 코킹은 골프에서 백스윙 때 만든 에너지를 임팩트 직전까지 축적하는 역할을 한다.
체격과 힘·유연성이 비슷한데도 샷 거리가 덜 난다면 코킹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손목과 손아귀의 힘이 약하면 코킹을 적절하게 할 수 없다. 또 손목 주위 근육의 약화는 손목 통증의 원인이 되고 두려움의 대상인 엘보(팔꿈치) 부상을 부르기도 쉽다.
악력기를 이용해 근력을 키울 수도 있지만 골프를 위한 운동으로는 부족함이 있다. 손가락을 구부리고 펴는 근육과 손목을 굽혔다 펴는 근육을 동시에 조화롭게 강화하는 것이 좋다. 아이언 클럽 하나로 여성뿐 아니라 비거리가 아쉬운 골퍼, 엘보나 손목 부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까지 모두 효과를 볼 수 있는 운동 방법을 소개한다.
양손으로 클럽의 그립 부분을 잡은 채 앞으로 나란히 자세를 취한다. 손등이 하늘을 향하게 하고 왼손으로 클럽이 지면과 평행하도록 지탱하면서 오른쪽 손목을 아래로 구부린다. 오토바이의 가속 손잡이를 조작하듯 그립을 말아쥐며 클럽을 회전시켰다가 손목을 들어 올린다.
운동량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는데 1, 2세트에서는 돌리다 힘이 들기 시작하면 잠시 멈추고 마지막 3세트째에는 최대로 할 수 있는 횟수만큼 한다. 그런 다음 팔을 바꿔서 똑같은 동작을 해준다. 하루 3세트씩 두 차례 해주는 것이 좋다.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연습 전보다는 연습 후에 하는 편이 낫다. 어깨나 몸을 쓰면 안 된다. 거울을 보며 동작을 정확하게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
▲도움말=송태식 웰정형외과 원장(전문의·티칭프로골퍼) ▲모델=최재희(프로골퍼·YG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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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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