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문을 닫았던 술집과 네일살롱, 스켄케어 업소 등 소매업소 영업이 19일부터 정상화된 가운데 처음 맞은 파더스데이 주말에 한인타운 주요상가 및 소매업체들은 평상시에 비해 고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가면서 점차 정상화를 찾아가고 있다.

한인타운의 코리아타운 플라자,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로데오 갤러리아, 마당몰 등 주요 샤핑몰의 영업이 완전 정상화된 가운데 입주 업소들은 파더스데이 주말에 가족단위로 많은 한인들이 업소를 찾아 샤핑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정관장에도 평소에 비해 많은 고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갤러리아 마켓 3층 제3매장의 진 김 매니저는 “평소에는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주문이 많았는 데 아무래도 파더스데이를 맞아 가족단위로 매장을 찾아 직접 건강식품을 샤핑하는 고객이 평소에 비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20일 정관장을 찾은 테레사 조씨는 “알래스카에 있는 아버지에게 정관장의 건강식품을 선물로 보내드리기위해 온라인에 의존하지않고 직접 샤핑에 나섰다”며 “매장을 찾아서 이것 저것 물어보고 알래스카에 있는 아버지에게 사진도 찍어서 해당 제품의 선호도를 미리 첵업하는 등 완벽한 샤핑을 할 수 있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와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등의 푸드코트도 만석은 아니지만 평소에 비해 많은 한인들이 가족단위로 나와 함께 외식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의 박창우 상조회장은 “지난 5월27일부터 인도어샤핑몰 영업이 재개되자마자 터진 시위사태로 상인들이 많이 놀랬다”며 “이제는 3주 정도가 지나면서 상인들도 많이 진정된 가운데 내방객들의 방문도 가족단위로 크게 늘어나고 있어 곧 매출액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인타운의 선물업소 등도 이날 안마기와 영양제, 홍삼, 면도기 등 파더스데이 관련 매출이 크게 신장되면서 파더스데이 특수를 만끽했다.

김스전기의 최영규 매니저는 “업소영업이 정상화된 지가 2달여 가까이 지난 가운데 고객들의 방문이 크게 늘어났지만 사회적 거리 등의 규제로 샤핑객들이 줄을 서서 한참 기다렸다가 들어와야 하기 때문에 아직 매출신장에는 어려움이 있다”며 “그래도 전년동기 60~70%정도의 매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일 자녀들과 함께 김스전기를 찾은 사이몬 배씨는 “왼쪽발목에 통증이 있어서 온열지압 맛사지기를 테스트해 봤는 데 마음에 들어 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인타운의 요식업소들도 평소에 비해 많은 한인들이 주말에 파더스데이를 맞아 외식을 즐기거나 투고음식으로 가족간의 시간을 즐기는 등 특수를 누렸다.

바비큐 전문점 ‘옴부그릴’은 파더스데이에 ‘시그니처 컷 스페셜’로 에피타이저, 찌개, 샐러드와 함께 아버지에게 와인 한잔도 제공하는 메뉴로 인기를 끌었으며 강남회관, 어원, 샤부야, 해마루, 해장촌 돌구이, 타케 스시, 카페 센트, 카페 반 등에서도 가족 단위의 외식손님이 평소에 비해 크게 늘었다.

<글·사진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