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류·곡물·브라질 채권 등에 50억 달러 규모 투자
유럽의 7개 투자회사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를 이유로 투자 철회를 경고했다.
21일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유럽 투자회사들은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증가세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7개 회사는 스토어브랜드, AP7, KLP, DNB 애셋 매니지먼트, 로베코(Robeco), 노르데아 에셋 매니지먼트, 리걸 앤드 제너럴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LGIM) 등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 회사는 육류와 곡물 등 1차 산품과 브라질 채권 등에 투자하고 있으며 규모는 50억 달러(약 6조480억 원)로 추산된다.
로베코의 브라질 투자 담당 다니엘라 다 코스타-불티우스는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나타나는 현상은 매우 우려할 수준"이라면서 "브라질에서는 지난해부터 환경보호를 위한 통제 장치가 해체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 첫해인 지난해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가 10여년 만에 가장 크게 진행됐으며 올해 들어서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소(INPE)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1∼5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면적이 2천32㎢로 지난 2015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넓었다고 밝혔다.
올해 1∼5월 파괴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512㎢보다 34%, 2016∼2019년 같은 기간 평균치와 비교하면 49% 늘어났다.
특히 5월 파괴 면적은 829㎢로 4월보다 100% 넘게 늘어난 것으로 파악되면서 코로나19 사태 와중에도 삼림 파괴가 계속됐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환경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연방정부와 지방정부의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서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행위가 성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브라질·볼리비아·콜롬비아·에콰도르·가이아나·페루·수리남·베네수엘라·프랑스령 기아나 등 9개국에 걸쳐 있다. 아마존 열대우림에는 지구 생물 종의 3분의 1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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