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영향 대중교통·실내 활동 대체 수단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실내 운동이 어려워지고, 시민들이 대중교통이용을 꺼리면서 자전거 매출이 폭증했다.
AP 통신은 14일 월마트나 타깃 등 대형마트에서 자전거가 동나고 저렴한 가격의 ‘가족용 자전거’가 불티나게 팔리는 등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자전거 업계 동향 분석업체의 제이 타운리는 지난 2달간 자전거 매출이 1970년대 석유파동 이후 수십년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면서 “사람들이 휴지나 손 소독제 같은 필수품을 사재기한 것처럼 자전거를 사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자전거에 90%를 의존하는 미국 등에서는 뜻밖의 자전거 열풍에 품귀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타운리는 “(자전거) 생산 시설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 중단됐고, 이제 막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뿐 아니라 필리핀 마닐라나 이탈리아 로마 등지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마닐라의 자전거 가게 주인들은 지난달에 크리스마스 연휴 때보다 더 많은 자전거가 팔렸다고 전했다.
또 이탈리아에서는 자전거 구매 비용의 최대 60%를 환급해주는 500유로 상당의 ‘자전거 보너스’가 포함된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자전거 판매가 폭등했다.
자전거 열풍은 세계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고 각종 사업장과 가정에 폐쇄령과 자택 대피령을 내린 지난 3월 중순께 시작됐다.
자전거 판매량을 집계한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지난 4월 성인 레저용 자전거 판매는 3배 증가했으며, 어린이용 및 전동 자전거 등 미국의 전체 자전거 판매는 전년 대비 2배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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