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수석해설가 칼럼서 평가…연준 “회복속도 불투명”
미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 이후 일부 개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V자형' 반등 신호가 보인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수석 경제 해설자인 그레그 입은 13일(현지시간) 자 기명 칼럼에서 미 경제가 V자형 초기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경제 활동이 지난 4월 바닥을 찍은 이후 6월 초까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경제 회복이 현재의 속도로 지속할 수 있을지는 향후 재정 부양책과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그럼에도 'L자형' 회복은 희박해 보인다고 밝혔다.
입은 미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에 기대를 걸었다.
지난 4월 16.4%나 급감했던 소매판매가 5월에는 7.9% 증가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들었다. 5월 소매판매는 오는 16일 발표된다.
그는 주간 단위 부문별 판매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비자들의 직불카드 및 신용카드 거래를 분석하는 업체(Facteus)를 인용, 지난 10일까지의 최근 한 주 동안 백화점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웃돌았다고 전했다.
식료품점과 할인매장, 일반 상점의 판매도 같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식당과 호텔은 작년 동기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지난 4월보다는 상황이 개선됐다고 지적했다.
지난 5월 비농업 일자리가 감소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고 250만개의 '깜짝' 증가를 보인 것도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낳고 있다. 5월 실업률도 4월의 14.7%에서 13.3%로 소폭 떨어졌다.
미국 경제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회복 속도에 대해서는 여전히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회복 속도가 더딘 'L자형'은 물론, 이보다 회복이 더 장기화하는 '나이키형'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기자회견에서 미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면서도 회복 속도는 매우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은 미 경제가 올해 6.5%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고, 내년에는 5% '플러스 성장'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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