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여행업계 영업재개 준비
▶ 가족단위 등 소그룹 위주, 근거리 투어 우선 제공

한인여행업계는 이번 여름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조심스레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삼호관광의 광고.

한인여행업계는 이번 여름 국내여행을 중심으로 조심스레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다. 아주관광의 광고.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침체된 미 여행업계가 기지개를 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한인여행업계도 조심스럽게 영업재개를 신중하게 검토하면서 서서히 영업재개를 하겠다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 주류사회에서 먼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글로벌 숙박 공유 업체인 ‘에어비앤비’의 예약률이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미 대형호텔이나 리조트를 중심으로 예약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마이애미에 소재한 1,594개의 객실을 갖춘 대형 리조트 파우틴블루 마이애미 비치는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3분의1 수준의 객실 예약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관광업계도 아직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에 활발하지는 않지만 가족단위나 소그룹 여행, 맞춤 여행, 골프 여행 등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삼호관광은 현재 7월에 대형버스의 탑승인원을 절반 정도로 줄인 가운데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국내여행을 재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에 대한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삼호관광의 신영임 부사장은 “현재 외국 여행이나 원거리 여행보다는 서부 지역의 옐로스톤, 그랜드캐년, 요세미티 등을 중심으로 버스 여행을 시작해볼 계획”이라며 “일단은 고객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방침하에 영업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주관광도 오는 7월부터 가족 및 친구 단위의 소그룹을 위한 여행서비스를 미 서부지역 중심으로 제공한다. 아주투어의 소규모 여행은 4인부터 출발이 가능하며 짧고 굵게 즐기는 당일 및 1박2일 투어부터 3박4일 투어까지 다양하게 제공된다. 아주관광의 박평식 대표는 이어 “항공 여행은 아직 감염 두려움과 입국제한, 국경 폐쇄 등으로 인해 여의치 않기에 일단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떠날 수 있는 소규모 여행 서비스를 우선적으로 제공한다”고 밝히고 “청정지역인 코스타리카, 파타고니아 등의 여행상품은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골프관광이나 가족단위의 여행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엘리트투어도 현재로서는 버스여행이나, 비행기 여행이 조심스러운 상태라 그룹 투어를 자제하고 있다.
엘리트투어 빌리 장 사장은 “샌프란시스코 독립기념일 연휴 골프상품을 기획했다가 일단은 노동절로 연기한 상태에서 주말에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상품을 현재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타인들과의 접촉을 고객들이 꺼리는 상황이라 일단은 가족 단위의 여행상품을 중점적으로 취급하는 가운데 소규모의 그룹투어도 각자 자동차로 행선지에 도착해서 그곳에서 즐기고 돌아오는 등 조심스러운 형태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다운타운의 한 의류업체에서 디자이너로 일하는 제인 윤씨는 “2개월이 넘게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자택 대피령 시행으로 인해 집안에만 머물렀다 최근에 일을 시작했다”며 “이제는 밖으로 나가고 싶지만 아직 비행기를 타고 해외여행을 하는 것은 불안하고 일단은 가족 단위의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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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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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어떤 방역 시스템으로 손님들을 차 안에서 안전하게 관광을 시켜드릴지 밝히세요
너무 답답해서 어디든지 가고는 싶네요
여행업계도 경제활동상 이해는 가지만 아무리 소규모 인원 거리두기라도 한버스안에 여러멍이 장시간 이동까지하며 목숨걸고 그렇게 까지할필요 있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