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늘 옳았지만…항공주 계속 보유했어야”

기자회견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AP=연합뉴스]
전문가들이 예상을 뒤엎고 미국의 5월 비농업 일자리가 증가세로 돌아선 데 우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항공주를 전량 매도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실수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노동부의 5월 고용동향 발표 후 백악관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갖고 버핏에 대해 "그는 평생 늘 옳았다"면서도 "때로는 버핏과 같은 사람도 실수한다"고 밝혔다.
버핏의 항공주 매각을 지적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항공주를 계속 보유했어야 했다"면서 "항공주는 오늘 지붕을 뚫었기(급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버핏에 대해 "나는 그를 매우 존경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회견에서 "오늘은 아마 미국 역사에서 가장 위대한 재기의 날"이라며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앞서 버핏은 지난달 2일 연례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입은 아메리칸·델타·사우스웨스트·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 4대 항공주를 전량 매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버핏은 당시 "항공산업 미래가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3~4년 이후에도 사람들이 예전처럼 비행기를 많이 탈지 모르겠다"고 강조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4월 한 달에만 65억달러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웠고, 그 대부분이 항공 주로 알려졌다.
노동부는 이날 5월 비농업 일자리가 250만개 증가하고, 같은 달 실업률은 전달의 14.7%에서 13.3%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일자리가 전달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또 실업률은 19%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에 따라 이날 뉴욕증시는 2~3%대의 급등세를 기록했다.
최근 부분적인 경제 정상화 움직임과 맞물려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온 아메리칸항공(11.18%), 유나이티드항공(8.45%), 델타항공(5.50%) 등 항공주도 급등세로 장을 마감했다. 아메리칸항공은 전날에도 41%나 폭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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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버핏은 재택근무시대가 도래됨을 고려하여 국내에서 비행기로 출퇴근하는 인원수가 줄어들것을 그리고 트럼프의 기업 공장복귀와 보호무역주의 등등을 감안해서 그리고 bio 나 기술주에 거의 몰빵하기 위해서 항공주일부를 매도했으나 트럼프 부동산 재벌이 부동산시장의 가격을 어떻게 올릴수있는지는 잘 알고 있겠지만 자 나가자 1. 사회간접자본 진행시키면서 eb5 투자이민 45만불로 낮추는 계획 추진. 2. eb5, f1, m1, b1b2, e2 300자너
버핏 따라가다가 큰 코 다칠 수도 있겠네. 그러나 역시 항공산업이 앞으로 쉽지는 않으리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