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주요대학 중 처음, 대면수업 재개 결정
▶ UC계 이달 중 발표계획, 칼스테이트는 온라인수업
캘리포니아의 주요 대학들 가운데 USC가 가장 먼저 오는 가을학기 다시 캠퍼스 문을 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사태로 대거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했던 대학들이 올 가을 새학기에는 대면 수업을 포함한 개교 쪽으로 방침을 정하는 모양새다.
USC는 지난 2일 캘리포니아 주요 대학들 가운데 처음으로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면수업 재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USC의 캐롤 폴트 총장은 대면수업과 온라인 수업 병행 및 기숙사 내 공간 확보, 코로나19 진단검사 등 여러 안전조치를 통해 가을학기 학생들에게 캠퍼스를 연다고 밝혔다.
폴트 총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미 전역 대학들이 캠퍼스 폐쇄를 결정하고 학생들을 귀가시켜 온라인 수업을 강행해야만 했는데, 새 학기까지 이를 연장하기는 쉽지 않다”며 “또 대면수업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휴학을 고려하는 학생들도 생겨났다”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캘리포니아 주요 대학들 중 가장 먼저 대면수업 재개를 결정한 USC는 가을학기를 예년보다 한 주 빠른 오는 8월17일 개강해 가을방학 없이 추수감사절 이전에 종료할 예정이다. 독감시즌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신입생 환영행사는 8월10일부터 한 주간 온라인으로 시작되며 소규모의 대면 행사가 가능하다.
반면에 칼스테이트 계열 대학은 지난달 23개 대학 캠퍼스가 가을학기 대부분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UC 계열 대학은 이달 중 10개 캠퍼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UC를 비롯한 대학들이 기숙사와 식당 내 거리두기를 지키고 대면 수업과 온라인 수업을 혼합하는 방식을 제공할 의향을 표했다.
USC가 발표한 가을학기 캠퍼스 재개방 계획은 다음과 같다. ▲거의 모든 대면수업은 온라인으로도 제공되어 학생과 교수진이 융통성있게 선택할 수 있다. 일부 과목은 온라인 대형 강의와 대면 토의 및 실습을 혼합해 실시한다. ▲기숙사 시설은 재개되나 방 배치시 학생수가 줄어든다. 캠퍼스 내 식당 시설 또한 밀도와 접촉을 줄이는 테이크아웃 옵션을 확대한다. ▲강의실과 사무실, 기타 캠퍼스 공간은 물리적 거리두기 수칙이 지켜지도록 재배치되고 보행자 통로는 혼잡을 피하는 제한 표시를 한다. ▲학교로 돌아오는 모든 교직원, 교수진 및 학생들이 진단검사 및 접촉자 추적이 가능하도록 한다.
폴트 총장은 “가을학기 캠퍼스에 돌아오는 사람들은 먼저 교육훈련을 마치고 캠퍼스 및 공공보건정책 지침을 따를 것을 서면으로 동의해야 하며 정책 위반 시 징계조치 된다”고 밝혔다.
USC 캠퍼스 기숙사 입주일정 및 등록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며 콘서트와 공연, 스포츠 프로그램의 재개 시기는 결정을 보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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