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에스크로 건수, 전달보다 66.7% 급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된 경제 활동이 속속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LA카운티를 비롯한 남가주 주택 매매 건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주택 시장도 활기를 되찾으며 들썩거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충격에서 회복한 주택 구매 수요자들이 매물을 찾아 주택 시장으로 다시 몰리고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A 데일리뉴스는 3일 부동산 전문웹사이트 ‘질로우’의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LA와 오렌지카운티에서 에스크로 절차에 들어간 기존 주택 매매 건수가 전달인 4월에 비해 무려 66.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질로우에 따르면 LA와 오렌지카운티의 주택 매매가 70% 가까이 늘어난 것은 전국 27개 주요 주택 시장에서 5번째로 높은 성장률에 해당되는 수치다.
낮은 모기지 이자율로 자금을 확보한 주택 구매자들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상황에서 벗어나 활기를 찾으면서 주택 구매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매매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주택 매매 급증 현상은 비단 LA와 오렌지카운티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에서도 5월 주택 매매가 4월에 비해 60%나 늘었다. 전국에서 6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매매 증가율만 놓고 보면 남가주 주택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그렇다고 완전 회복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년 전 매매 건수와 비교하면 이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LA와 오렌지카운티의 5월 주택 매매 건수는 1년 전 동기와 비교하면 31%나 줄어들었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 카운티 역시 1년 전과 비교하면 2.7% 매매가 줄었다.
주택 매매 건수가 1년 전 수준을 밑돌고 있는 상황은 남가주 주택 시장이 예전 수준으로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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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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