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탈등 피해 불구 “인종주의와 차별 경계” 강조
미 소매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이어 ‘조지 플로이드’ 사망 규탄 시위라는 또다른 악재에 직면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지난 주말 미 전역에서 발생한 시위로 모든 소매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시위대는 일리노이주 피오리아에 위치한 대형 할인점 월마트 입구를 박살냈다. 월마트는 피오리아 매장 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주부터 매사추세츠주까지 수십개 매장이 시위대의 약탈 또는 소요로 영업을 중단했다.
피오리아시의회 흑인 여성 의원인 데니스 무어는 어떤 종류의 상점이 방화와 약탈의 대상이 됐는지 명확한 경향은 없다면서도 세탁소와 신발 가게, 월마트 등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시위대는 정보기술(IT)업체 애플의 필라델피아 매장과 명품 백화점 노드스트롬의 시애틀 매장 등에서도 약탈을 자행했다.
플로이드가 숨진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가 본사 소재지인 대형 소매업체 타깃은 주말 시위와 약탈 때문에 점포 200여곳의 문을 닫거나 영업시간을 단축해야만 했다.
대형 약국 브랜드인 CVS도 미국 21개주에서 250개 이상의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스포츠용품 업체 아디다스는 일부 매장이 시위로 피해를 입자 미국내 모든 소매 점포를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폐쇄했다. 애플과 스포츠용품 업체 나이키도 일부 매장을 폐쇄했다. 다만 주요 소매업체는 사업장이 약탈당하고 영업이 중단된 상황에서도 시위대에 공감을 표시하면서 사업상 피해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월마트 최고 경영자(CEO)인 더글라스 맥밀런도 직원 대상 공지에서 “우리는 인종주의와 차별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이는 우리 회사의 핵심 가치일 뿐만 아니라, 인권과 존엄, 정의라는 가장 기본적인 원칙의 핵심”이라고 했다. 타깃도 ‘상황이 유동적’이라는 이유로 피해 점포 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월마트는 고객과 협력업체의 안전을 위해 일부 매장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일시 폐쇄 기간에도 직원들에게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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