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상의의 이은(왼쪽부터) 경단협 위원장, 박성수 회장, 신디 백 수석부회장이 화상회의를 갖고 비상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LA 한인상공회의소 제공]
백인 경찰관의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LA 일대에서 연일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인 경제단체들이 폭력 및 약탈에 대비해 비상사태 조직을 구성하고 한인 업소 지키기에 앞장서 나서고 있다.
가장 먼저 비상사태 조직을 갖추고 활동에 들어간 곳은 LA 한인상공회의소(회장 박성수·이하 상의)다. 상의는 지난달 31일 차기 회장인 강일한 현 이사장을 팀장으로 하는 ‘비상사태 태스크 포스(TF)팀’을 구성했다. 비상사태 TF팀 구성원으로 LA 총영사관 담담에 이창엽 이사, LAPD는 브래드 이 이사가 맡기로 했으며, 한인 비즈니스 지원 담당에는 쎄라 리 수석 부회장, 한인 언론담당으로 유대식 이사가 각각 선임됐다.
비상사태 TF팀은 LA 내 관계부처와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소요 사태에 따른 한인 사회 피해를 최소화하는 활동에 나서고 있다.
비상사태 TF팀은 LA 한인회와 함께 주방위군의 한인타운 내 배치를 요구해 1일 한인타운 배치를 실제로 이끌어 내는 한편 한인 업소의 약탈 및 추가 피해 방지 차원에서 창문과 문에 약탈 방지용 나무판자를 무료로 설치해주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다.
2일 현재 3만달러가 넘는 기금이 조성된 가운데 11개 한인 업소들에게 약탈 방지용 나무판자를 설치하고 있다. 신청은 상의 사무처(213-480-1115)로 연락하면 된다.
강일한 비상사태 TF 팀장은 “LA 시장실, LAPD, LA 시의원실 담당관을 통해 주방위군의 한인타운 배치 연장과 자바시장 배치를 재요청한 상태”라며 “한인 업소 보호를 극대화하기 위해 TF팀은 30분에 한번씩 상황 점검과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가주 한인경제단체협의회(이하 경단협)도 ‘소요 대비 경제단체 비상 대책위원회’로 체제를 전환해 활동에 들어갔다.
경단협을 주관하는 상의를 비롯해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미주한인보험재정전문인협회, 한인의류협회, 한국지상사협회, 남가주한인전자상거래협회, 남가주한인건설협회, 재미한인미용협회, 한인커뮤니티변호사협회, 미주한인물류협회, 재미한인건축가협회 등 이상 11개 단체장들은 비상대책위원회로 명칭을 바꿔 소요 사태에 따른 한인 경제계의 피해를 줄이는 데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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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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