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에 의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미 자동차회사 최고경영자(CEO)들도 비판에 가세하는 한편 인종차별 시정을 위한 변화를 촉구했다.
2일 CNBC 방송에 따르면 제너럴 모터스(GM)의 메리 바라 CEO는 지난달 31일 사내통신망에 올린 글을 통해 플로이드와 아후마우드 알버리 등의 최근 죽음은 피부색에 기초해 목숨을 잃은 흑인의 불합리한 죽음의 목록에 추가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라 CEO는 “우리가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 등 ‘왜’(why)라는 수동적 논의에 위로받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에 참을 수 없고 역겹다”면서 “‘왜’라는 물음은 멈추고, 개인적으로 또는 집단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해 물음을 시작하자”고 강조했다.
바라 CEO는 “우리는 글로벌 대기업의 하나로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면서 자신이 주재하고 내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포용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 자동차의 빌 포드 이사회 의장과 짐 해킷 CEO도 전날 직원들에게 공동서한을 보내 플로이드의 죽음은 “비극적 죽음”이자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쉬운 해답이 없고, 우리는 피상적인 행동에 관심이 없다”면서 “직원들이 마땅히 받아야 하는 공정하고 포용적인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앞장서고 전력을 기울일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드의 대표들이 팀원들이 어떻게 느끼는지를 이해하고 우리가 어떻게 함께 더 나아질 수 있는지를 논의하기 위해 그들과 대화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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