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실업률 4월 15.5% 상승, LA 카운티 19.6%, OC 13.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남가주와 가주 고용시장에도 본격적인 악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LA와 오렌카운티 등 남가주를 비롯, 가주 실업률 모두 지난 4월에 전달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달 31일 가주 노동개발국(EDD)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캘리포니아 실업률(계절변동조정 환산)은 15.5%로 전달의 5.5%에 비해 한 달 만에 10.0%포인트나 급등했는데 이는 1974년 이후 월별 증가로는 최고다. 전년 동기인 2019년 4월의 4.2%에 비해서는 11.3%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이같은 실업률은 지난 2010년 3월, 10월, 11월 경기침체 당시 기록했던 12.3% 기록을 깨는 것이다.
가주에서는 지난 4월 비농업 부문에서 234만4,7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는데 월별 일자리 감소로는 역대 최고로 많은 것이다. 이같은 일자리 감소는 경기 침체로 2007년 7월부터 2010년 2월까지 2년 반 동안 기록했던 131만8,400개 일자리 감소에 비해 100만개 이상 많은 것이다.
4월 현재 가주에서 일을 하는 근로자는 총 1,568만2,900명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월 대비 243만2,900명, 전년 동기로는 285만2,700명 감소한 것이다. 4월 가주 내 실업자 수는 전 달 대비 183만3,100명이나 증가한 288만5,3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실업자가 207만8,800명이 늘었다. 지난 3월과 4월 두 달 동안에만 가주에서 거의 290만명이 실업자가 됐다. 가주 내 11개 주요 직종 모두 4월 일자리가 줄었다.
4월 LA 카운티 실업률은 19.6%로 전달 최종치인 6.7%에 비해 무려 12.9%포인트나 급등했다. 1년 전인 2019년 4월의 4.5%에 비해서는 15.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4월 LA 카운티 민간 부문 일자리는 전달 대비 82만2,000개가 감소하며 382만4,000개로 집계됐다. 반면 4월 실업자 수는 전달 대비 59만5,000명이 증가한 93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오렌지카운티(OC) 실업률은 지난 3월 3.7%에서 4월에는 13.8%로 한 달 사이 10.1%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동기인 2019년 4월의 2.5%에 비해서는 11.3%포인트 높다. 오렌지카운티는 지난 1999년 2월 역대 최저 실업률인 2.2%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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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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