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770명 이번 주 통보
▶ 명퇴ㆍ해고로 1만2,300명 감원…생산대수도 줄여

737맥스 기종 참사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보잉이 당초 예고대로 이번 주부터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고 나섰다./AP
737맥스 기종 참사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보잉이 당초 예고대로 이번 주부터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고 나섰다.
데이브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는 27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는 지금 비자발적 일시 해고를 시작해야 하는 유감스러운 순간에 왔다”면서 “이번 주 (일시해고 대상 가운데) 처음으로 6,770명에 대해 해고 통보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에서 16만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는 보잉은 전체 인력 가운데 10%인 1만6,000명을 감축할 방침을 이미 밝힌 뒤 현재 명예퇴직을 받고 있으며 해고 대상자 선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보잉은 우선적으로 5,500여명에 대해 자발적인 퇴사인 명예퇴직을 받고 7,000여명에 대해서는 해고조치를 단행한다는 입장이다. 결국 우선적으로 1만2,300여명을 감축한다는 이야기다.
이 가운데 보잉의 생산시설이 집중돼 있는 워싱턴주에서 가장 많은 인력이 감축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워싱턴주에서는 모두 1만명에 가까운 9,840명이 명퇴와 해고 등을 통해 감원될 것으로 파악됐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시애틀지역에서는 1,300여명이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파악돼 결국 나머지는 해고로 이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보잉은 감원과 더불어 코로나 사태로 항공기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기종별 생산량도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에버렛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787기종은 현재 월 14대에서 생산량을 10대로 줄인 뒤 2022년까지 월 7대로 감축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777이나 777X기종은 월 대에서 3대로, 렌튼에서 생산하다 중단된 737맥스 기종도 월 41대씩을 생산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31대로 줄일 예정이다.
보잉이 이처럼 고강도의 구조조정에 나선 것은 코로나로 항공기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난 1분기에만 6억4,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정도로 경영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1억5,000만 달러의 순익을 기록했었다.
보잉이 대규모 감원에 나서면서 한인을 비롯한 보잉 직원들은 해고 불안에 좌불안석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특히 보잉의 경우 노조가 강해 통상적으로 입사가 늦은 사람부터 해고하는 경향이 강해 많은 신입 직원들이 해고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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