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매량 급감에 공장 폐쇄·M&A 증가 전망
▶ 대중교통 기피, 통근용 전기차 판매는 증가

코로나19가 자동차 산업의 판도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자동차 산업을 영구적으로 개편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자동차 판매량이 급감하는 추세가 지속되면 자동차 제조 공장이 문을 닫거나 타 공장과 인수합병(M&A)에 나서기도 하며 주력 판매 상품을 전기차로 바꿔야 하는 압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람들은 자택 대피령으로 인해 집안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얼마나 많은 일들을 집안에서 할 수 있는지 발견했기 때문에 여행을 떠나는 횟수가 줄어들 수 있는데 이는 자동차 필요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반면 사람들이 붐비는 버스나 기차에서 사람들과 접촉을 피하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해 통근을 선호하게 될 수도 있다. 이로 인해 전기차 선호도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2008년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유럽연합(EU)의 자동차 판매가 불황에서 회복되기까지는 약 10년이 걸린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미국 시장 역시 판매량 반등까지 5년가량이 걸렸지만 지난 2015년 이후 자동차 판매는 부진했다.
다만 자동차 판매가 부진할 시기에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의 폭발적인 성장은 도움이 됐지만 2018년 이후 중국 시장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자동차 업계는 딜러십 매장의 문을 닫고 공장 가동을 멈추며 판매량이 기하급수적으로 하락하는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기 전부터 흉흉한 1년을 대비하고 있었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코로나19가 강타하기 전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최소 20% 이상의 공장 가동력을 가지고 있었다고 분석가들은 말하고 있다. 이에 공장 가동력을 필요 이상으로 늘리면서 이윤이 줄어들었는데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로 판매량까지 급감함에 따라 사용률이 낮은 공장을 폐쇄하는 것은 생존을 위한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 자동차 산업의 전면 개편 현상은 전 세계 800만 명에 달하는 자동차 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폭스바겐, 다임러, 피아트 크라이슬러 등 기업들이 최근 서서히 제조공장을 재가동하면서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은 이번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시행해야할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올라 샬레니우스 다임러 최고경영자는 “2021년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너무 낙관적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며 “코로나19는 앞으로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리는 그에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기차 판매량은 코로나19로 개솔린과 디젤 차량 판매량의 급속한 감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판매량 회복 속도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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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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