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국내 첫 골프 대회 KLPGA 챔피언십, 14일 경기도 양주서 개막

13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미디어 데이에서 이정은(왼쪽부터), 장하나, 최혜진, 박성현, 김세영, 조아연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제42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원)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이 오랜만의 대회 출전에 설레는 마음을 털어놨다.
13일 경기도 양주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박성현(27)은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에서는 대회를 못 하고 있는데 한국이 스포츠 경기 개최를 선도한다는 점이 선수로서 기쁘고 자부심이 든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공식 대회에 출전하는 박성현은 “그동안 혼자만의 시간을 길게 가졌는데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선수들은 물론 국민 여러분도 힘을 내실 수 있도록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최혜진(21)은 “의도치 않게 긴 공백기가 생겼지만 덕분에 훈련도 많이 하면서 대회를 준비했다”며 “작년에 우승한 대회에서 올해 다시 정상에 오르는 것이 목표인데 최근 샷 감각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지만 우선 경기 감각을 찾아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세영(27)은 “한국 대회에는 미국보다 더 많은 팬 여러분이 오셔서 흥이 나고 재미있는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돼 아쉽다”며 “그래도 대회에 나올 수 있다는 자체에 감사하게 생각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KLPGA 투어 신인왕 조아연(20)은 이번 대회 최하위 선수까지 상금을 주는 것에 대해 “불행 중 다행”이라고 웃으며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만 계신 분들이 많을 텐데 저희 경기를 보시면서 답답한 마음을 푸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응원을 부탁했다.
또 지난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이정은(24)은 “그동안 골프 선수로의 삶을 살았다면 최근 두 달 정도 쉬면서 20대 초반 이정은의 삶을 즐겼던 것 같다”며 “오랜만에 대회라 어떻게 플레이를 할지 예상이 어렵지만 우선 10위 내 진입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 이 대회 정상에 오른 장하나(28)는 “최근 8년간 계속 우승이 있었는데 올해도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며 “이 코스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라 기대가 되지만 우선 경기 감각을 찾고 부상 없이 끝까지 잘 마무리하겠다”고 대회를 앞둔 심경을 전했다.
박성현과 최혜진은 이다연(23)과 함께 14일 낮 12시 20분에 1번 홀을 출발하고 김세영과 장하나는 임희정(20)과 함께 10번 홀에서 오전 8시 20분에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정은과 조아연은 박채윤(26)과 함께 낮 12시 10분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이 대회는 올해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프로 골프 대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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