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사태로 향후 영업전망을 전망하기가 어려운 상황에 많은 기업들이 자체 실적 전망을 중단했다. 월가의 뉴욕증권거래소. [AP]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락한 주가가 상당 부분 낙폭을 회복했지만 투자의 핵심 잣대인 영업 실적 전망 자료는 어느 때보다 부족해 “어둠 속에서 비행하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3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소속 기업 중 160곳 이상이 자체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철회했거나 중단했다. 월가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증권사의 기업 실적 전망치도 크게 조정되는 가운데 애널리스트들 사이의 의견 차이도 커 증권사 전망치 역시 투자자에게 별 도움이 못 되고 있다.
실제로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S&P 500 기업 영업실적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치 분포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5월 이후 최대 수준으로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미국 금융사인 손버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테드 창 연구원은 “우리는 어둠 속에서 날고 있다”고 말했다.
‘깜깜이’ 투자 환경에 대응해 일부 전문가들은 인터넷 검색 추이를 보여주는 구글 트렌드 등 새로운 정보처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S&P 500 지수는 지난 3월 저점 대비 27% 상승했다.
무엇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연준)가 경기 부양책으로 돈풀기에 나선 효과가 컸지만 상승 랠리에서 소외될 것을 두려워하는 투자심리 영향도 작지 않은 것으로 월스트릿저널은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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