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장관 “현재 국가개입 불필요…필요시 지원할 것”
▶ 유럽 최대 항공·방산기업 에어버스,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유럽 최대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에 대해 현재로서는 국가 개입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고 프랑스 정부가 밝혔다.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예산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라디오 J 방송에 출연해 "에어버스는 현재로선 국가의 개입을 필요로하지 않는다"면서 "만약 어려움이 있다면 정부가 바로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버스가 현재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최대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에 대한 정부 지원이 에어버스에도 간접적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프랑스 정부의 입장이다.
프랑스와 네덜란드의 합작 항공사인 에어프랑스-KLM 그룹은 최근 양국 정부로부터 국가보증 긴급대출을 포함해 총 70억유로(9조4천200억원)를 긴급 수혈받기로 한 바 있다.
에어버스 항공기를 구매하는 최대 고객인 에어프랑스-KLM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에어버스에도 도움이 될 것이므로 당장 에어버스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유럽 최대의 항공·방산기업인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지분 11%를 나눠 가진 양대 주주다.
앞서 에어버스의 기욤 포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전례 없는 현금 출혈이 "회사의 존립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신속한 비용 절감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에어버스뿐만 아니라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으로 항공사 이용객들이 급감하면서 전 세계 항공사들과 항공기 제작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2일 성명에서 올해 전 세계적으로 비행기표 판매금액이 3천140억 달러(약 385조원) 줄어 지난해의 45%에 그치고 항공업계와 유관 산업 종사자 2천500만명이 실직할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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