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PP 2차 신청 이틀째
새벽부터 심야까지 업무, 곤경 처한 업주들 위해 24시간 근무체제 고려도
▶ 웹사이트 다소 호전 불구, 여전히 불안정해 불만도
27일부터 시작한 연방 중소기업청(SBA)의 2차 ‘급여보호프로그램’(PPP: Paycheck Protection Program·이하 PPP) 신청이 첫날에 비해서는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어제보다는 컴퓨터 접속이 용이해졌지만 그래도 신속하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US메트로은행의 김동일 행장은 “2차 PPP신청이 시작된지 이틀동안 60~70개의 지원서류를 수속했지만 1차 때에 비하면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밝히고 “보통 하나의 서류를 마치는 데 통상적으로 4시간 정도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메트로은행의 경우 5명의 전담직원이 PPP신청을 하고 있는 가운데 출퇴근 시간도 아까워 아예 재택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한인은행들이 열악한 상황속에서도 단 한 명의 스몰비즈니스 업주의 PPP 신청서라도 더 처리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다.
이같은 상황은 미 주류은행도 마찬가지이다.
텍사스주에 본부가 있는 뱅크오브더웨스트의 신시아 블랭켄십 행장은 “우리 직원들은 하루 16시간을 일하면서 PPP신청에 전념하고 있다”며 “어쩌면 직원들에게 밤12시부터 새벽4시까지 일하도록 요청을 해야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타에 본부를 둔 TAB 뱅크의 커트 퀘로즈 행장은 “미친 소리인지 모르겠지만 모든 직원을 동원해 곤경에 처한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이 자금이 다 소진되기전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밤을 세워서라도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체이스은행의 경우 1차 PPP때 접수한 서류를 아직도 처리하지 못했다며 아예 2차 PPP신청을 받지 않기로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방중소기업청(SBA)은 27일 기준 미 전역에서는 4,000여개의 렌더를 통해 10만개의 PPP 신청이 수속중이라고 밝혔다.
SBA는 1차 PPP를 성공적으로 끝낸지 얼마 되지 않아 2차 PPP를 진행하면서 웹사이트를 보완했다고 하지만 워낙에 많은 은행과 렌더들의 신청이 폭주하고 있어 아직도 신청이 원활하지는 않은 실정이다. 아직도 PPP신청을 하는 데 은행과 렌더들이 웹사이트 불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에 따라 스몰비즈니스 오너들의 불만도 높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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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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