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정상 최장 길이 상한선, 제어 힘들지만 장타 노려
각종 과학적 가설을 필드에서 증명하려고 애쓰는 바람에 ‘필드의 괴짜 과학자’로 불리는 브라이슨 디섐보(사진·AP)가 48인치 길이의 드라이버를 실전에서 쓰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골프채널은 22일 “디섐보가 최근 SNS를 통해 ‘잘 제어할 수 있다면 48인치 길이의 드라이버를 쓰겠다’라는 발표를 했다”고 전했다.
디섐보는 “스윙 스피드를 끌어올렸지만 뭔가 모자라서 분석을 해봤다”면서 “만약 45.5인치 길이 드라이버처럼 똑바로 공을 날릴 수 있다면 48인치 드라이버를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썼다.
미국골프협회(USGA) 장비 규정에 따르면 길이가 48인치를 넘는 드라이버를 공식 경기에서 사용할 수 없다. 48인치는 드라이버 길이 상한인 셈이다.
드라이버는 길면 길수록 거리가 멀리 나지만, 제어가 힘들어 선수들은 45인치 안팎 길이의 드라이버를 주로 쓴다.
미국여자프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브룩 헨더슨(캐나다)가 48인치 짜리 드라이버를 쓰지만, 스윙 제어를 위해 한참 내려 잡아서 실제로는 46인치 짜리나 다름없다고 한다.
대학교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디섐보는 똑같은 길이의 아이언 세트와 홀을 마주 보고 치는 퍼터를 사용하는가 하면 경기 중에 컴퍼스로 그린 공략법을 연구하는 등 넘치는 실험 정신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작년부터 체중과 비거리는 비례한다면서 몸집을 크게 불려 볼 스피드를 시속 200마일 이상으로 끌어올리며 PGA 투어 최장타자로 변신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