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볍게 몸 푸는 김광현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에 홀로 남아 훈련 중인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한국인 투수 김광현(32)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인 마크 색슨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김광현의 근황을 전했다.
색슨은 "존 모젤리악 사장에게 물었더니 김광현은 아직 세인트루이스에 남아 있다고 한다"며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 한국에 갈 수 있도록 여행 제한 조치가 풀리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멈춰서면서 한국인 빅리거들은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새 출발을 앞둔 류현진(33)은 캐나다 정부의 외국인 입국 금지 정책 탓에 새 터전인 토론토로 가지 못하고 스프링캠프가 열렸던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 발이 묶였다.
올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김광현은 상황이 더욱더 좋지 않다.
김광현은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가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로 거처를 옮겼다.
임신한 아내와 함께 있는 류현진과 달리 김광현은 가족을 한국에 남겨두고 홀로 미국으로 건너와 통역이 유일한 말동무다.
미국 생활이 익숙한 류현진과도 또 다른 처지다.
낯선 환경 속에서 가족에 대한 그리움이 커진 김광현은 구단 측과 한국행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국으로 귀국한 즉시 의무적으로 2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하고, 미국의 여행 제한 조치로 인해 추후 미국 입국이 어려울 수 있다.
김광현과 세인트루이스 구단 모두 쉽사리 귀국을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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