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균 총리 “야외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

K리그 대표자 회의 장면 [연합뉴스 자료사진]
정세균 국무총리가 1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태세와 관련해 "야외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다면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무기한 연기된 프로축구 K리그의 5월 중순 개막이 탄력을 받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19일 연합뉴스 전화 통화에서 "정부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부분적 완화를 언급함에 따라 다음 주부터 K리그 개막일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K리그 대표자 회의를 열어 K리그 개막일을 구체화하는 논의를 펼칠 예정"이라며 "무관중 경기 등을 포함해 K리그 개막에 필요한 모든 사항을 협의한 뒤 이사회를 열어 개막일을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프로축구 K리그는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무기한 연기된 상태다.
프로연맹은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으로 K리그 개막 논의에 신중을 거듭해온 상황에서 정 총리가 "야외 스포츠도 무관중 경기와 같이 위험도를 낮출 수 있으면 가능하다"라고 언급하자 개막일 구체화에 속도를 내게 됐다.
프로연맹은 무관중 경기 개막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프로연맹 관계자는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무관중으로 개막해도 선수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의견에 따라 '무관중 개막 배제 원칙'을 세웠었다"라며 "다만 지금은 확진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무관중 경기 개막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사안이 됐다"고 설명했다.
프로연맹은 5월 5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근간을 유지한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5월 중순 개막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더불어 무관중 경기로 개막한 뒤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면서 방역 조치를 철저히 준수하고, 팬들도 관중석에서 '거리두기 착석' 등의 조치가 가능해지면 유관중으로 전환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프로연맹의 생각이다.
5월 중순에 K리그가 개막하면 애초 38라운드 일정 대신 27라운드(정규리그 22라운드+스플릿 5라운드)로 치러지는 방식이 유력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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