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동률 절반 낮춘 곳 속출, 줄파산 우려에 금융권 긴장
국제 유가 급락에 따른 ‘저유가 후폭풍’이 미국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10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주요 정유 업체인 마라톤페트롤리엄(MPC)은 오는 15일부터 뉴멕시코 정유시설 가동을 중단한다. 코로나19가 미국을 강타한 이후 미국 정유시설 가운데 가동을 멈추는 첫 번째 사례다.
또 다른 정유사인 필립스66과 발레로에너지는 정유시설을 멈추기 직전 최소인 60~65%까지 가동률을 낮출 예정이다.
앤드루 리포 리포오일어소시에이츠 회장은 “가동률을 최소한으로 낮춰도 업계는 석유 제품을 보관할 곳이 없다”며 “완전히 중단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사가 속속 정유시설을 멈춰 세우는 이유는 수요가 반 토막 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3월 마지막주 미국 휘발유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6% 급감했다.
정제마진도 급락해 석유 제품을 만들수록 손해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일부 시장에서 개솔린 도매가는 1갤런당 20센트를 밑돌아 수익 마진이 완전히 붕괴됐다”고 보도했다. 팔지 못한 석유 제품으로 보관시설도 부족해진 형편이다.
미 주요 은행들은 어쩔 수 없이 직접 에너지 사업 경영에 나서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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