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측근’ 나바로 두차례 메모…2월엔 “1억명 감염·120만명 사망 가능성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지난 1월말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내부 경고를 제기한 바 있다고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7일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대외적으로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치부했지만, 실제로 백악관 일각에선 위기의식이 적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나바로 국장은 코로나19 사태에 필요한 물자를 생산하기 위해 발동된 '국방 물자생산법'의 정책 조정관을 겸하고 있다.
'대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나바로 국장은 '중국 여행금지 조치'라는 제목의 1월 29일자 메모에서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코로나19가 미국 땅에 전면적으로 발병하는 상황에선 면역 시스템 또는 치료제·백신이 미흡한 미국은 무방비"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최악의 시나리오에서 50만명 이상 미국인이 숨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나바로 국장은 "팬데믹의 가능성이 대략 1%보다 높은 상황이라면, 게임이론 분석에 따라 즉각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실행하는 게 지배적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23일에 작성된 두번째 메모에서는 더욱 강한 우려를 내놨다.
나바로 국장은 메모에서 "미국인 최대 1억명이 감염되고 최대 120만명이 숨질 수 있는 전면적인 팬데믹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마스크를 비롯한 개인 보호장비(PPE)의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전면적인 대응에 돌입하기 1~2개월 이전부터 백악관 내부에서는 암울한 경고음이 이어진 셈이다.
나바로의 메모는 국가안보회의(NSC)를 비롯한 백악관 수뇌부에 전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읽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NYT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미국인이 작년말부터 중국다녀온 사람들이 중국인 들어온것보다 많은데 트럼프는 독감이 더무섭고 코로나 별거아니다식으로 전혀 준비안해서 지금더큰 혼란이온걸 모르는사람은 정글속에 벌레 지요
트럼프도 이미 지난 1월 24일 중국에서 오는 사람들 입국 금지 했습니다. 입국 금지 했다고 미디어가 난리를 칠 때는 언제고 지금 트럼프가 못한다고 난리고 참...
트럼프 왈...이건 민주당의 음모며 가짜 소문이다... 이자 는 언제든지 지가 가장 똑똑하고 모르는게없고 직괸으로도 무었이든지 잘 한다고 쌩각을하며 거짓말 보복 협박 차별 무시 비웃고 조롱하고 깔보고 지 자랑하고....기네스북에 영원히 날만한 인물이지요...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