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운전거리 감소 혜택 돌려주기로…4월, 5월 6억달러
▶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런스, 50달러 환불체크 발송
부동산 ‘넥스트 인슈런스’ 25% 할인… 타사도 검토
전국 보험사들이 4월과 5월에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거나 환불하기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자동차 운전자가 대폭 줄고 운전 거리 역시 급감하면서 이에 따른 보험사 보험비용 감소 혜택을 고객에게 돌여주기 위함이다.
전국 최대 자동차 보험사중 하나인 올스테이트(Allstate) 보험사는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고객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4월과 5월 자동차 보험료의 15%를 고객에게 환불한다고 밝혔다.
환불 대상은 올스테이트와 함께 계열사인 ‘이슈런스’(Esurance)와 ‘인콤페사’(Encompass)의 미국과 캐나다 고객이 포함되며 환불 대상 고객은 약 1,800만명, 환불 규모는 무려 6억달러에 달한다.
올스테이트는 자사가 커버하는 2,300만대 차량들의 운전 마일리지 거리가 전국적으로 35~50% 감소했다며 사고 발생건수가 줄어들면서 이에 따른 혜택을 고객에게 돌려준다고 환불 이유를 밝혔다. 올스테이트 탐 윌슨 최고경영자는 “운전을 덜하면 보험 청구 건수도 줄어든다”고 말했다.
또한 위스컨신주에 본사를 둔 또 다른 자동차 보험사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런스’도 6일 모든 고객에게 50달러 환불 체크를 이달 중 발송한다고 밝혔다. 총 환불규모는 2억달러에 달한다.
올스테이트와 아메리칸 패밀리 인슈런스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고객들이 보험사에 도움을 청구할 경우 페널티 없이 보험료 페이먼트를 연장, 또는 유예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가주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중소기업들이 주 고객인 상업용 부동산 보험사 ‘넥스트 인슈런스’도 4월 부동산 보험료를 25% 할인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많은 중소기업들이 운영을 중단하거나 영업시간을 줄이면서 관련 보험 신청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다른 대형 자동차 보험사들도 이같은 환불이나 보험료 인하 행렬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언론들에 따르면 스테이트팜과 가이코, 프로그레시브 보험사 등이 유사한 내용의 환불 혜택을 검토중이며 곧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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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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