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랜드 아메리카 소속 자안담호서 4명 사망, 185명 유증상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유람선 회사인 홀랜드 아메리카 소속의 유람선이 바다에 고립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2,00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바다에 떠있는 이 유람선에선 코로나19 사망자까지 발생했지만 각급 정부들이 정박을 불허하면서 승객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현재 바다에 떠있는 유람선은 홀랜드 아메리카 회사 소유인 자안담호이다. 이 유람선에선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8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185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독감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회사측은 아픈 승객들의 치료를 위해 플로리다주에 정박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한 채 현재 바다에 고립되어 있다며 도움을 호소하고 있다.
자안담 호는 지난 달 7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2주 간의 일정으로 남미 항해를 시작, 당초 21일 칠레 산 안토니오에서 항해를 끝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운항 도중 비행기 탑승객 하선을 위해 칠레 남부 푼타스 아레나스항에 정박 도중인 지난 16일 칠레 당국이 국경을 폐쇄하자 다시 파나마 운하를 건너 플로리다로 향해야 했다. 자안담호 승객들이 독감 비슷한 증상을 호소하기 시작한 것은 22일부터였다.
그 뒤 플로리다 에버 글래이드항에 정박을 시도했으나 플로리다 당국에 의해 거부당한 상태다.
홀랜드 아메리카 측은 자안담호에 필요한 물자를 공급하고 코로나 사태에 대한 지원을 하기 위해 로테르담 호를 보냈다.
이후 건강한 것으로 판명이 된 자암담호 승객 1,400여명을 로테르담 호로 옮겨 태웠으며 자안담 호에는 유증상자190명을 포함, 승객 450명과 승무원 602명이 승선중이라고 밝혔다.
유람선 승객 중 미국인은 300여명으로 이 가운데 시애틀 주민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홀랜드 아메리카 대표 올란도 에쉬포드 또한 블로그를 통해“국가가 당연히 당면한 코로나 팬데믹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바다에 버려진 수천명의 사람들에게는 내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로 등을 돌리고 있다”며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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