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어권 예배 출석… “13일 이후 교회 출입 없었다”
메릴랜드에서 한인 코로나19 확진자가 또 발생했다.
엘리콧시티의 대형 한인교회인 벧엘교회(백신종 목사)는 교인 중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백신종 목사에 따르면 지난 28일 영어권(EM) 예배에 출석하는 50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볼티모어카운티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기저질환을 갖고 있고,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백 목사는 “벧엘교회 EM은 지난 13일 이후 공식적인 모임이 없었다”며 “확진자가 다른 교인과 접촉하거나, 교회에 출입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벧엘교회는 지난 12일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250명 이상 모임 금지 행정명령 발표 이후 13일 금요예배부터 한어권 및 영어권의 모든 예배를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다.
백 목사는 “볼티모어카운티 보건당국과 확진자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교회 차원의 대책을 논의했다”며 “교회 내 다른 감염의 위험이 없으므로 추가적 조치는 필요하지 않다는 보건당국의 입장을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벧엘교회는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사회적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EM의 수제 마스크 만들기 운동 등 의료진과 시니어를 돕는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백 목사는 “점차 한인사회로 확산하는 코로나19 사태에 깊은 우려를 느낀다”며 “이 상황이 공포나 단절, 인종적 편견을 조장하기보다, 이웃을 향한 긍휼한 마음과 희생적 사랑을 실천하는 기회가 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 목사는 “벧엘교회는 확진자 가족, 그리고 고위험군인 70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정신적, 물질적, 영적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이들을 위한 케어 패키지 제작을 위해 5만 달러의 예산을 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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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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