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먼즈시 23일 0시부터, 에버렛시는 23일 정오 시작
▶ 워싱턴주 전역은 ‘아직’

한인밀집지역인 에드먼즈와 에베렛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격적으로 외출금지령을 발령했다. 사진은 22일 당국의 강력한 불필요한 외출자제에도 불구하고 공원에 나와 휴일을 즐기는 사람들 AP사진
한인밀집지역인 에드먼즈와 에베렛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격적으로 외출금지령을 발령했다.
마이크 넬슨 에드먼즈 시장은 휴일인 22일 긴급 회의를 마친 뒤 코로나19 사태로부터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날 밤 11시59분부터 외출금지령(Stay at home)을 긴급 발령한다고 발표했다.
그로서리 쇼핑이나 혼자 하는 운동 등을 제외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해서는 안되며 사람간 거리도 6피트 이상 떨어질 것을 명령했다.
또한 떨어져 있는 곳이라도 가족을 돌보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그로서니나 약국, 주유소, 은행, 파머스 마켓, 차량 정비스, 차일드 케어 시설, 헬스케어 관련 업종이나 긴급한 주택건설업은 허용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의적으로 외출금지령을 어길 경우 경범죄 처벌을 받게 된다고 넬슨 시장은 강조했다.
에버렛시도 23일 낮 12시부터 ‘외출금지령’을 발령했다. 에버렛시는 지난 21일 자체적인 외출금지령 결정을 내렸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주 전역에 ‘외출금지령’이나 ‘자택대피령’(Shelter In Place)를 내려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 위험에도 불구하고 작업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이 포함돼 있는 노동조합 등은 제이 인슬리 워싱턴주 주지사에게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하루 빨리 외출금지령이나 자택대피령을 내려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외출금지령은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집에서만 머물도록 요구하는 것이고, 자택대피령은 총격사건 같은 사건이 발생했을 경우 밖으로 나오지 말도록 하는 조치이지만 현재는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같은 외출금지령에 대한 요구가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제이 인슬리 주지사가 이를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인슬리 주지사는 지난 20일 브리핑에서 워싱턴주 전체 차원에서 ‘외출금지령’이나 ‘자택대피령’을 내릴 단계는 아니라고 발표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우리는 상대적으로 다른 주에 비해 많은 주민들이 코로나19 감염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있다”면서 “현재는 검사를 받은 환자의 93%가 음성, 7%가 양성으로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슬리 주지사는 “양성으로 판정되는 비율이 앞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민들의 사회적거리두기를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는 조치는 과학적인 데이터와 분석을 통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당장은 ‘외출금지령’을 내리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인슬리 주지사는 “현재도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무르도록 강력 권고를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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